플레이스테이션 진영을 대표하는 액션 게임 갓오브워가 오는 15일 PC 게임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데이즈곤, 호라이즌제로던에 이어 플레이스테이션에서만 즐길 수 있던 독점작이 PC로 이식된 세 번째 경우다.
갓오브워 PC 버전은 지난 2018년 플레이스테이션4로 출시되어 다양한 게임 전문 미디어와 시상식에서 그 해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됐던 액션 게임이다.
세계관, 액션 스타일, 시점 등 원작의 게임 구성 요소 중 많은 부분을 변경했지만 게임의 정체성은 거의 그대로 이어간 것이 갓오브워의 특징이다. 여기에 살육을 멈추지 않았던 복수귀였던 주인공 크레토스의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하고 부성애를 살린 설정과 게임이 진행될 수록 달라지는 인물들의 감정 묘사, 넓은 지역을 탐험하는 오픈월드 어드벤처 요소 등 전에 없던 요소를 더한 것도 호평을 받았다.
갓오브워 PC 버전은 게임 구성 면에서 원작과 다를 바가 전혀 없다. 차이가 있다면 4년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발전된 그래픽 기술을 게임에 적용해 좀 더 발전된 품질의 그래픽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이 눈속임 기술이라고도 할 수 있는 체커보드 4K를 지원했던 것과 달리 PC 버전은 사양만 받혀준다면 네이티브 4K 해상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최대 화면 주사율도 최소 30fps에서 120fps까지 지원한다.
해상도가 높아진만큼 텍스처 해상도도 향상됐으며 광원, 그림자, 엠비언트 오클루전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모든 옵션을 최대로 활성화 할 경우에는 최신 게임에도 크게 뒤쳐지지 않는 그래픽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만큼 사양이 높아지는 것은 감수해야겠지만 말이다.
최적화를 위한 노력도 많이 이뤄졌다. 원작과 동일하게 1080p 해상도에서 30fps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인텔 i5 6600k 혹은 AMD 라이젠5 2400 정도의 CPU와 엔비디아 GTX 1060, AMD RX 570 등 몇년 전 메인스트림급 비디오카드를 탑재한 PC에서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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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렌더링 화질은 낮추면서 화면에는 좋은 품질의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엔비디아의 DLSS와 AMD의 피델리티FX도 지원해 사양 대비 고품질 그래픽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도 있는 것도 눈에 띈다.
갓오브워 PC 버전이 지닌 가장 큰 가치는 매우 높은 완성도를 가진 이 게임을 PC 이용자도 즐겨볼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출시된지 약 4년이 지난 게임이지만 아직까지 이 게임을 넘어서는 완성도를 갖춘 액션 어드벤처 게임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여전히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게임이라 하겠다.
[김한준 기자의 e게임] 갓오브워 PC, 부성애를 알게 된 복수귀 - ZD넷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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