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카드 시장의 이상현상이 계속되면서 단종되었던 몇 세대 전 메인스트림 모델이 재출시되는 해괴한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성능만 따지면 아쉬울 것 없지만, 제조 공정이나 아키텍처가 구형이다보니, 상대적으로 최신 제품 대비 소비전력이나 발열이 신경 쓰일 수 밖에 없다.
지금은 이런 저런 신경 쓰는 것 조차 사치스러운 상황이라 일단 쓸만한 카드가 출시, 판매되면 질러야하는 상황이지만, 이러한 고민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또한 사람 마음이다.
그래픽 카드 구매를 앞두고 맞닿드리는 고민은 특히 가격에 민감한 메인스트림 게이머들이 심할텐데, 마침 AMD에서 전통적 의미의 Full HD 메인스트림 게이머를 위한 라데온 RX 6500 XT를 내놨다.
라데온 RX 6600 시리즈도 Full HD 게이머를 위한 제품이지만, 최고 그래픽 옵션에서 60프레임 이상의 고주사율 경험을 원하는 게이머 대상 모델이라, 그래픽 옵션 조절이 기본인 전통적 의미의 메인스트림 게이머 대상 제품은 이제 막 출시된 라데온 RX 6500 XT 뿐이라 할 수 있겠다.
라데온 RX 6500 XT도 RX 6000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레퍼런스 디자인 제품없이 각 제조사들의 커스텀 모델들만 출시되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제이씨현에서 국내 유통하는 기가바이트의 라데온 RX 6500 XT 게이밍 OC 모델을 기반으로 라데온 RX 6500 XT의 특징을 살펴보겠다.
라데온 RX 6500 XT : TDP 107W 권장 PSU 400W, 199달러 메인스트림 모델
라데온 RX 6400이 발표되기는 했지만 OEM 전용 모델인 만큼, 사용자가 임의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AMD 라데온 RX 6000 시리즈 중 가장 하위 모델이 바로 라데온 RX 6500 XT다. 그만큼 가성비를 추구하는 제품으로, TDP 107W에 보조전원 커넥터도 PCIe 6핀 1개, 권장 PSU도 400W로 대부분의 시스템에서 PSU 업그레이드없이 사용할 수 있다.
라데온 RX 6500 XT의 메모리 버스는 메인스트림 제품군에서 볼 수 없었던 64bit로, 기존 엔트리급 제품들에서나 채택되던 구조다. 이렇게 메모리 버스를 낮춘 것은 RDNA2 아키텍처에 적용된 인피니티 캐시 때문으로 판단되는데, 실제 성능은 어느 정도일지 이후 점검해 보겠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영상 지원 중 AV1 디코딩과 H.264/ H.265 인코딩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디코딩은 지원하기에 영상 '감상' 미디어 PC 활용은 충분하나, 게임 영상 녹화나 유튜브나 트위치 등에 업로드하기 위한 편집 등에 GPU 가속 활용이 제한된다. 엔비디아는 지포스 GTX 750 Ti와 같은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도 미디오 인코딩을 지원하는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한편, 라데온 RX 6500 XT의 MSRP 가격은 199달러로, 가격면에서는 전세대 모델인 라데온 RX 5500 XT 8GB 및 라데온 RX 580 4GB와 동일하며, 경쟁사인 엔비디아 제품군 중에서는 그나마 219 달러인 지포스 GTX 1660 비교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라데온 RX 6500 XT는 AMD 레퍼런스 디자인 모델없이 커스텀 모델만 등장하므로, 이번 기사에서는 기가바이트 라데온 RX 6500 XT 게이밍 OC 모델을 통해 라데온 RX 6500 XT의 성능을 살펴본다.
아쉽게도 라데온 RX 6500 xT 출시 전 GPU-Z 최신 버전인 2.43.0에서는 제품의 클럭을 정확히 감지하지 못했지만, 제품명 자체적으로 팩토리 오버클럭을 명시한 만큼 레퍼런스 클럭 모델들보다는 조금 더 나은 성능을 내줄 것으로 기대되니, 다음 성능 확인에 참고하기 바란다.
한편, 기가바이트 라데온 RX 6500 XT 게이밍 OC 제이씨현 그래픽 카드는 트리플 쿨링팬에 스크린 쿨링, 중앙팬의 회전 방향을 반대로 설계해 팬간 경계면에서의 난류로 인한 냉각 성능 손실과 소음을 개선한 Alternate Spinning, 특정 온도를 기준으로 팬의 회전을 On/ Off하는 3D Active Fan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3DMark Time Spy Stress Test 기준, GPU 온도가 상승할 때는 45℃부터 팬이 동작하고, 낮아질 때는 50℃를 기점으로 팬의 회전이 멈추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AMD 라데온 RX 6500 XT의 레퍼런스 출력 포트 구성은 DP 1.4a와 HDMI 2.1 각 1개씩으로, 기가바이트 라데온 RX 6500 XT 게이밍 OC 제이씨현 그래픽 카드도 이를 준수한 출력 포트가 제공된다. 2슬롯 두께인 만큼 출력 포트를 제외한 부분에는 내부 발열 배출을 돕도록 통풍구가 구성되어 있다.
쿨러를 분해하면 4+1페이즈 듀얼 아웃풋을 지원하는 온세미컨덕터사의 NCP81022 PWM 컨트롤러를 중심으로 구성된 전원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GPU를 중심으로 64bit 메모리 버스에 걸맞게 GDDR6 VRAM 칩 두 개가 실장되어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백플레이트는 GPU 실장부에 써멀 패드를 덧대어 제품 보호 역할 외에 추가적인 방열판 역할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백플레이트 재질이 플라스틱 계열인 만큼 방열판 역할보다 만일의 경우 충격이 가해질 때 GPU 실장부의 파손 방지를 위한 충격 흡수 역할의 비중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쿨링 솔루션을 구성하는 핵심인 방열판은 GPU/ VRAM/ 전원부 일체형이며, 그중 GPU 발열은 2개의 히트파이프(S형 1개, U형 1개)가 직접 접촉해 방열판의 다른 부분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라데온 RX 6500 XT의 성능 확인에 앞서, 테스트에 쓰일 기가바이트 라데온 RX 6500 XT 게이밍 OC의 쿨링 성능을 점검했다. 3DMark Time Spy Stress Test 기준 GPU 온도는 최대 60℃, 프레임 안정성은 99.7%를 기록, 쿨링 솔루션의 우수한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메인스트림 게이머에 희망될까?, 기가바이트 라데온 RX 6500 XT 게이밍 OC - 보드나라 (Bodn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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