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이하 ‘나사’)은 아르테미스 1호 메가문 로켓의 최종 기능을 점검하기 위한 비연소 시험(Wet Dress Rehearsal)을 하루 연기했다. 나사는 실제 로켓을 발사하기 전, 모든 시스템을 점검하는 최종 단계인 이 비연소 시험을 필수로 거쳐야만 한다.
당초 SLS의 추진연료 탱크는 3일(현지 시간) 아침에 적재될 예정이었으나 양압을 유지하고 유해가스를 막는 역할을 해야 할 두 개의 팬에 결함을 발견했다고 나사는 전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찰리 블랙웰 톰슨 감독은 3일 열린 나사의 미디어 원격 회의에서 “결함을 분석하기 위해 비연소 시험일을 하루 미루기로 결정했다”며 “즉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리허설이 연기된 데는 플로리다 기상 악화 역시 영향을 미쳤다. SLS 로켓은 나사가 2014년부터 달 탐사를 위해 개발한 차세대 로켓으로 높이는 111.25m에 달하고 143t의 탑재체를 실을 수 있는 역대 가장 큰 로켓이다. 지난 17일 나사는 유인 캡슐 ‘오리온’을 SLS에 실어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39B 발사장에 배치했는데 이후 낙뢰를 동반한 폭우가 기지를 덮친 것이다. 아르테미스 I 미션의 매니저 마이크 사라핀은 “무려 4개의 낙뢰가 기지 주변에 떨어졌지만 우리는 임무 준비의 일환으로 이 역시 대비해왔다”고 전했다.
이 중에서도 네 번째 낙뢰가 가장 강력해 4시간 정도의 업무 지연을 초래하긴 했지만 SLS 로켓과 오리온 캡슐 모두 전원이 꺼져있는 상태로 심각한 피해는 없었다.
발사시각(T-0)은 미국동부표준시 기준으로 4일 오후 2시 40분, 우리 시간 5일 새벽 3시 40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비연소 시험에서는 SLS 탱크에 70만 갤런에 이르는 추진제를 채우는 주요 임무도 포함하고 있다.
항상 공부하는 마음으로 이해하기 쉽게 기사를 쓰겠습니다.
50년 만 유인 달 탐사 앞둔 美나사, SLS 로켓 최종 점검 하루 미뤄져 - CNE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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