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4할 유지하는 등 타석에서 완벽한 모습 진화
2015년 40-40클럽 NC 테임즈 기록 다가설지 관심
KBO리그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삼성의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33)가 리그 폭격기로 진화하고 있다.
피렐라는 올 시즌 46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9 7홈런 32타점 6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역시나 타율과 최다안타 부문이다. 역대급 페이스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타율의 경우, 지난 29일 LG전에서 4안타를 몰아치며 다시 4할 타율 고지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시즌 3분의 1을 지난 시점이라 4할 타율 유지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이다. 과거 4할 타율에 도전했던 선수들의 대부분은 시즌 중반까지 고타율을 유지하다 막판에 가서 기록 하락을 막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피렐라 역시 4할 유지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29일 경기가 끝난 뒤 타율과 관련한 질문에 “타율 4할을 시즌 끝까지 유지하기가 힘들 수 있지만 유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4할까지는 아니더라도 외국인 타자 역대 최고 타율은 바라볼 수 있다. 이 기록은 2015년 NC 테임즈가 세웠던 0.381. 당시 40-40클럽에 가입하는 등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던 테임즈는 약점이 없는 타자로 진화하며 리그의 지배자가 됐다.
역사상 두 번째 200안타에 도전할 수 있는 피렐라다.
피렐라는 현재 72개의 안타를 만들어내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2위권인 NC 손아섭과 KIA 소크라테스(이상 64개)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 지금의 추세라면 피렐라는 212안타까지 도달할 수 있다.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는 2014년 MVP를 차지한 넥센 서건창이 수립한 201안타다. 그리고 외국인 타자 최다 안타는 현재 두산에서 뛰고 있는 페르난데스가 2020년 기록한 199안타. 피렐라의 타격감이라면 충분히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피렐라는 지난해 KBO리그에 등장했을 때만 하더라도 수비와 선구안이 좋지 않고 콘택트 능력만 뛰어난 타자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특유의 긍정 에너지와 도전하는 자세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에서도 좌익수로 나서며 팀 전력에 크게 보탬이 되고 있으며 선구안 문제는 뛰어난 타격 능력으로 상쇄하고도 남는다. 그가 한국판 블라디미르 게레로라 불리는 이유다.
비율은 물론 누적 성적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그는 외국인 타자 WAR 역대 1위에 도전한다. 이 기록은 2015년 테임즈가 보유하고 있으며 10.71이라는 말도 안 되는 수치를 찍었다.
46경기에 출장한 피렐라는 3.41의 WAR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금의 페이스가 시즌 끝까지 이어진다면 테임즈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WAR를 찍은 외국인 타자가 될 수 있다. 실력 외에 인성에서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피렐라가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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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로 진화한 피렐라…2015 역대 1위 정조준 -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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