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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7, 2023

[까다로운 리뷰] 에어팟 프로 2급 노캔 반값에 뽑는 낫싱 이어 (2) - 바이라인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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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종철의 까다로운 리뷰. 오늘은 낫싱의 이어 2 보여드립니다.

자, 낫싱 이어 (1) 같은 경우에는 가격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았었죠. 11만9000원이었으니까 한번 해볼 만 했죠. 그런데 이번엔 가격이 좀 있어요. 18만9000원이고요. 가격이 이 정도 오르면 우리 여러분 어떻게 되죠? 평론가가 되죠. 막 살 수 있는 제품이 아닙니다. 그래서 평론가 모드로 한번 톺아봅니다.

우선 패키징, 정말 예쁩니다. 사실 요즘 패키징들이 다 재미가 없잖아요. 재밌습니다. 안에는 뭐 볼 거 없고요(던짐). 충전 잭, 이어버즈 들었습니다.

생긴 건 원래도 예뻐요. 근데 거의 똑같습니다. 어느 정도로 똑같냐면 충전도 될 것 같이 생겼거든요. 그런데 꽂아보면 충전은 안 되고요,. 이어버즈 끝부분이 약간 걸립니다. 완전 똑같지는 않다는 거죠. 그리고 케이스도 똑같은 줄 알았는데 높이가 다르네요. (2) 쪽이 훨씬 작습니다. 그런데 꼈을 때 보면 거의 똑같죠.

외관은 안 바뀌어도 됩니다. 예쁘니까요. 이 디자인이 사실 소화하기 쉬운 디자인은 아니에요. 좀 퓨처리즘적이죠. 그런데 작으니까 티가 덜 납니다. 이어폰 같은 경우에는 티가 안 날수록 패션에서 유리하거든요. 애초에 일부러 티를 내는 헤드폰이나 에어팟을 제외하면, 티를 안 낼수록 좋습니다. 티 나는 제품은 그만큼 패션에서 어려워져요. 그런 면에서 보면 디자인이 꽤 잘 빠진 편이죠.

가장 중요한 음질 한번 볼게요. 일단 노캔, 괜찮습니다. 에어팟 프로 정도 나오네요. 세부적인 차이가 약간 있습니다만 스타벅스 소음 있죠. 그런데 가면 에어팟 프로 정도고요. 도로에 차 지나가는 소음 있죠. 거기서는 에어팟 프로보다 나았습니다. 출퇴근길이 아주 고요해요. 그리고 치익-하는 화이트 노이즈 있죠. 그것도 에어팟 프로보다 나았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에어팟 프로 2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에어팟 프로 2 반값밖에 안 되는 것 같은데 굉장하네요. 물론 에어팟은 노캔때문에만 쓰는 건 아니잖아요. 공간음향 같은 게 따라오죠. 그런데 순수하게 노캔만 본다-하면 에어팟 프로 2정도 나온다-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음질, 에어팟보다 안 좋길 바랐습니다. 제가 에어팟 쓰기 때문인데,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에어팟 프로보다 좋습니다. 중저음역대 풍부하고요. 해상력도 아주 좋은 편입니다. 특히 제가, 옛날 사람이라 산책하면서 신화랑 빅뱅 노래 듣고 있었는데요. 한 10년 넘은 노래들이죠. 이때 노래들은 믹싱이 지금만큼 뛰어날 때가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그때 당시에 몰랐던 악기 소리를 막 찾았습니다. 신기하네요.

단점 하나만 꼽자면 소리가 대부분 나 이만큼 음질 좋아! 이런 세팅이에요. 그래서 베이스도 좀 크고 특히 스네어 부분 있죠. 드럼이 둥-탁 하잖아요. 여기서 탁이 스네어입니다. 스네어같이 짧고 높은 소리가 좀 튀네요. 그래서 음악에 따라서 좀 편하게 듣고 싶은데 과하다 싶을 때가 있습니다. 뭐 이거 적응하기 나름인데 차분하게 일하다가 엇! 이렇게 놀랄 때가 한번씩 있습니다. 아예 뮤지컬 음악 있죠. 원래 놀라려고 듣는 음악 같은 거 들으시면 아주 풍부하게 잘 어울리겠죠. 그래서 추천곡 드리면, 지올 팍의 ‘Christian’.

자, 통화음질 실험해봅니다. 아주 시끄러운 환경에서 통화했습니다. 스벅 소음 끝까지 올려서 녹음했고요. 옆집에서 항의할 정도로 키웠습니다.

(통화녹음)

놀랍죠? 시끄러워지면 소리가 자연스럽진 않아요. 소리 왜곡이 심합니다. 어쨌든 소음은 거르고 있죠. 사실 이어폰들이 통화음질을 높이면 소음까지 같이 깔끔하게 보내주는 문제가 있는데 통화 음질을 약간 희생하면서까지 소음을 제거했습니다. 저는 이 방향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옆에 차 지나가고 이러면 받는 분이 굉장히 불쾌하거든요. 어쨌든 좋습니다.

자 이어 (1)은 생각보다 밍숭맹숭했어요. 세팅도 좀 너무 무난하고, 노캔 성능도 별로였습니다. 가격 대비 그냥저냥 괜찮은 제품이었어요. 모양은 좋은데 생각보다 심심했죠. 그런데 이어 (2), 다르네요. 음질 세팅도 아주 개성있고요. 노캔 성능, 풍부함 매력있습니다. 세팅이 특이해서 최고의 기계다 이렇게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매일 쓰는 제품이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개성 있는 제품, 우리 사회에 이젠 필요한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이 제품을 살 것이냐 말 것이냐.

나는 무조건 갤럭시 아니면 에어팟이다. 사지 마세요. OS에 딸린 이어폰 쓰는 거 실제로 제일 편합니다. 계속 그거 쓰시는 게 좋죠.

나는 음악이 유일한 마약이다. 난 지금 미쳐가고 있다. 사세요. 이렇게 풍부한 세팅, 추천드립니다. 영혼을 맡기세요.

모양이 예쁘다. 사지 마세요. 이어 (1)이랑 똑같습니다. (1) 사서 (2) 샀다고 거짓말하세요.

나는 가성비 최적의 제품을 사고 싶다. 사세요. 갤럭시 버즈 프로가 가성비 면에서 좀 위협적입니다만, 버즈 프로가 별로인 분들에게는 대안으로 추천드립니다.

자, 다음 시간에도 멋있고 개성 있는 제품,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영상제작. 바이라인네트워크

촬영·편집. 바이라인네트워크 영상팀 byline@byline.network

대본. <이종철 기자>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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