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인류에 해악을 끼치는 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수많은 과학을 파괴하고 있다. 우주는 현재 러시아 과학자들이 다른 국제 연구자들과 계속 협력하고 있는 유일한 장소 중 하나임에도, 인간의 이기심이 극에 달한 전쟁은 향후 인간을 위해서 수행될 과학에도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럽우주국(ESA)과 러시아우주국(ROSCOSMOS)과의 마찰을 들 수 있다. 유럽우주국은 이미 두 번째 엑소마스 미션과 달탐사 미션에서 러시아와의 협력을 제외시켰으며(관련기사 바로 보기: 관련 기사1, 관련기사2, 관련기사3), 서방의 여러 국가 역시 러시아에 수많은 경제제재를 가함과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군사원조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이에 러시아우주국은 크게 반발하며 유럽 및 미국을 협박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과학분야에서 러시아는 국제우주정거장(ISS: International Space Station)에서 러시아 활동이 제외될 것임을 경고를 한 바 있다.
푸틴, 러시아가 2025년까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철수할 수 있음을 경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2025년까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발표했으며,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우주국장은 러시아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빠지게 되면 국제우주정거장은 궤도에서 이탈하여 결국 지구로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참고로 국제우주정거장은 미국과 러시아 등이 함께 만들어 운영해 왔다. 무게가 444톤이 넘으며 여전히 규모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은 약 93분마다 약 418km의 고도에서 지구를 공전하고 있다. 이 궤도는 안전하지 않다. 대기의 항력이 매달 고도를 약 2km 정도씩 감소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국제우주정거장을 더 높은 궤도로 끌어 올려야 한다. (재부스트 혹은 부스트: re-boost, boost라고 부름)
미국은 국제우주정거장의 전력공급과 생명유지장치 등에 관한 운영을 전담한다. 반면, 러시아는 Progress 우주선을 이용하여 국제우주정거장이 궤도에 머물 수 있도록 추력을 제공하며 주기적으로 궤도를 조정하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의 활동이 제외된다면 국제우주정거장이 궤도에 머물 수 없게 되고 이는 지구에 큰 위험이 닥칠 수 있다.
Cygnus 화물선, 러시아 도움 없이 국제우주정거장 궤도 제어가 가능함을 밝히다
이처럼 국제우주정거장의 운명은 현재 국제 외교에 달려있다. 따라서 미국과 유럽은 더 강경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결정을 잠시 유보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6월 말 Northrop Grumman Cygnus 화물 우주선이 러시아의 협력 없이도 국제우주정거장의 궤도를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어 미국과 유럽의 과학공학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Northrop Grumman은 2월부터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된 업그레이드된 Cygnus 화물선을 통하여 부스트 기능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 Cygnus는 지난 6월 20일 단 5초 만에 첫번째 시험을 종료하였지만, 6월 25일 5분 1초동안 부스팅을 진행하며 국제우주정거장의 고도를 약 161m 높게 그리고 근점(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805m 더 높은 궤도로 옮김에 성공했다. 업그레이드된 Cygnus 화물선은 이전 모델과 동일한 출력을 제공할 수 있지만, 더 가벼운 태양열 발전기구를 갖추고 있기에 더 무거운 물체들의 탑재도 가능하다.
Northrop Grumman의 민간 및 상업 공간, 전술 우주 시스템 부문 부사장인 스티브 크레인(Steve Krein)은 Cygnus를 이용한 국제우주정거장의 부스팅은 국제우주정거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지원할 수 있을것이라고 밝히며 이를 통하여 Cygnus의 미래 우주 탐사 노력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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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없이도 국제우주정거장의 궤도 유지가 가능하다 – Sciencetimes - Science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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