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이 태양계에서 가장 많은 위성을 가진 행성으로 다시 인정될 전망이다. 토성을 공전하는 위성 62개가 새롭게 발견되면서다. 지난 2월 목성에게 태양계 내 최다 위성 보유 행성의 자리를 내어준 지 불과 수개월 만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국제천문연맹은 이달 중 토성을 공전하는 62개 위성을 토성의 위성으로 추가로 인정할 계획이다. 이 위성들이 인정되면 토성의 위성은 총 145개가 되면서 목성의 위성개수 95개를 능가하게 된다. 태양계 행성 중 가장 많은 위성을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새롭게 발견된 토성의 위성들은 일반적인 위성과는 다소 다른 모양이다. 감자처럼 울퉁불퉁하고 불규칙한 형태를 갖고 있으며 지름은 3km를 넘지 못한다. 크기가 작은 이 위성들은 토성으로부터의 거리도 멀다. 반지름만 2574km에 이르는 토성의 가장 큰 위성 '타이탄'이 토성으로부터 약 160만km 떨어진 궤도에서 도는 데 비해 이들 위성은 970만~2900만km 먼 곳에서 공전한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토성의 위성들이 무리지어 발견된 점을 이루어 보았을 때 더 큰 위성이 다른 별과 부딪치면서 생성된 잔해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토성의 새로운 위성들을 발견한 연구에 참여한 스콧 셰퍼드 미국 카네기과학연구소 연구원은 "이 위성들은 거대한 행성의 마지막 잔해일 수 있으며 아마도 얼음이 매우 풍부한 물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토성의 작은 위성들을 관찰하면 태양계 초기에 발생한 사건들을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예를 들어 이 시기 태양계에선 지금보다 행성 간의 충돌이 더 흔했을 수 있다는 사실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토성, 태양계에서 가장 많은 위성 보유 행성으로 재등극 - 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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