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인간을 다시 달로 보내는 프로젝트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 첫 임무를 수행할 대형 로켓이 지난 17일 유인 캡슐을 탑재하고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화성 유인 탐사용으로 개발한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은 이날 오후 5시 47분께(한국시간 18일 오전 6시 47분) 초대형 운송장비인 '크롤러-트랜스포터 2'(CT-2)에 실려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로켓은 총 길이 98.1m로 32층 건물 높이에 달합니다. SLS는 아폴로 시대 이후 최대 크기의 로켓입니다. NASA는 이날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인류는 곧 새로운 탐사시대를 열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현장에는 아폴로10호 선장을 맡았던 톰 스태퍼드를 비롯한 수천 명의 NASA 관계자와 시민이 모였습니다. NASA TV와 웹사이트 등을 통해 이 모습이 생중계됐습니다.
유인 캡슐 '오리온'을 탑재한 SLS는 총 2500여톤으로 약 6.5㎞ 떨어진 39B 발사장까지 11시간에 걸쳐 천천히 이동해 발사대에 세워졌습니다.
발사대에 세워진 로켓은 다음달 3일 발사 전 최종 기능 점검인 '비연소시험(Wet Dress Rehearsal)'을 이틀에 걸쳐 진행합니다. 실제처럼 발사 카운트다운을 연습하는 마지막 테스트죠.
연료탱크에 70만 갤런에 달하는 극저온 추진제를 채운 다음 네 대의 R-25 엔진 점화 전까지 진행하는 등 전체적인 시스템 점검이 이뤄지게 됩니다.
WDR 결과에 따라 무인으로 달 궤도까지 다녀오는 '아르테미스Ⅰ' 발사 일정이 결정됩니다. 빠르면 5월 늦으면 6월 말에 발사될 예정입니다.
SLS는 지구 저궤도에 오른 뒤 상단 로켓을 이용해 '달전이궤도투입'(TLI)을 하게 됩니다. 오리온 캡슐에는 우주비행사 대신 방사능 자료를 수집할 마네킹과 NASA 마스코트인 스누피 인형이 타고 달 궤도를 돈 뒤 다시 지구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심우주에서 과학자료를 수집할 10대의 큐브샛 위성을 설치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우주비행사가 타고 진행하는 아르테미스Ⅱ 비행은 오는 2024년,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가 달의 남극에 착륙하는 아르테미스Ⅲ는 그로부터 1년 뒤인 2025년 이후로 예정돼있습니다.
NASA는 이후 달 상주를 추진하고, 이를 전진기지 삼아 화성 유인 탐사도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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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IT] 반세기만에 다시 달로…'아르테미스 Ⅰ로켓' 발사 초읽기 - 오피니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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